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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검사원과 기성검사조서 — 차이, 작성 순서, 제출 양식

기성 서류를 처음 맡으면 이름이 비슷한 문서 두 개에서 먼저 막힙니다. 기성검사원 과 기성검사조서 입니다. 둘은 순서가 다르고, 무엇보다 쓰는 사람이 다릅니다. 이 하나만 잡으면 나머지는 순서 문제일 뿐입니다. 기성검사원과 기성검사조서 차이 — 누가 쓰는 서류인가 구분 기성검사원 기성검사조서 작성 주체 시공사 (현장대리인) 검사자 (감독공무원·감리단) 성격 신청서 — "검사해 주십시오" 결과서 — "검사했고 결과는 이렇다" 시점 기성 검사 전 기성 검사 후 내가 할 일 작성해서 제출 받아서 편철·확인 뒤에 오는 것 검사 실시 기성청구서 제출 기성검사조서는 내가 쓰는 서류가 아닙니다. 양식을 찾아 헤매는 경우가 많은데, 시공사가 작성해서 낼 문서가 아니라 검사 결과로 받는 문서입니다. 다만 내용이 내 기성률과 직결되므로 받는 즉시 숫자를 대조 해야 합니다. 순서로 보면 이렇습니다. ① 기성검사원 제출 ← 시공사 ② 기성 검사 실시 ← 검사자 + 현장대리인 입회 ③ 지적사항 보완(있으면) ← 시공사 ④ 기성검사조서 발급 ← 검사자 ⑤ 기성청구서 제출 ← 시공사 ⑥ 기성대가 지급 ⑤번부터는 기성청구서 작성법 — 갑지·기성내역서·첨부서류 에서 이어집니다. 이 글은 ①~④를 다룹니다. 기성검사원 양식에 들어가는 항목 발주처 양식을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양식이 따로 없으면 공문 형식으로 내되, 아래 항목은 빠지면 안 됩니다. 항목 기재 요령 흔한 실수 공사명·계약번호 계약서 표기 그대로 약칭 사용 계약금액 변경계약이 있으면 최종 변경금액 최초 계약금액 방치 기성 회차 제N차 전 회차와 번호 중복 기성 기간 전 회차 마감 다음날 ~ 이번 마감일 하루 겹치거나 하루 빔 금회 기성금액 이번 회차분만 누계를 적음 누계 기성금액 이번 회차까지 합계 금회와 뒤바꿈 기성률 누계 기성 ÷ 계약금액 금회 기성으로 계산 검사 희망일 여유를 두고 ...

기성청구서 작성법 — 갑지·기성내역서·첨부서류 한 번에 정리

기성청구서는 시공한 만큼 돈을 받기 위해 내는 서류 입니다. 관급공사는 국고금이 나가는 구조라 민간공사보다 양식과 첨부가 훨씬 엄격합니다. 문제는 이게 서류 한 장이 아니라 세트 라는 점입니다. 처음 맡으면 무엇부터 챙겨야 하는지, 갑지에 뭘 적는지, 어디까지 첨부해야 하는지가 막막합니다. 순서대로 정리하겠습니다. 기성청구서 뜻 — 선급금과 무엇이 다른가 둘 다 돈을 받는 서류지만 시점이 반대입니다. 선급금 : 시공하기 전에 미리 받는 돈. 계약금액의 일정 비율을 한도로 하며 자재·노무·장비 등 용도가 제한됩니다. 기성 : 시공한 뒤에 그만큼 받는 돈. 약정한 회차(월별·분기별)로 청구합니다. 중요한 연결고리가 하나 있습니다. 선급금은 기성에서 안분 공제됩니다. 즉 기성청구서를 쓸 때 선급금 공제 계산이 함께 들어갑니다. 선급금을 받아둔 현장이라면 첫 기성부터 이 계산이 붙는다는 걸 미리 알고 있어야 합니다. 기성청구 서류 목록 — 세트로 무엇이 들어가는가 발주처마다 세부 차이는 있지만 골격은 같습니다. 공문 (기성 청구의 건) ├─ 기성청구서 (발주처 양식) ← 갑지 ├─ 기성 내역서 (항목별 기성률·기성액) ├─ 기성 부분 사진대지 ├─ 시공 증빙 (검측 승인 목록) ├─ 하도급 대금 지급 확인 서류 └─ 선급금 공제 계산서 여기서 검측 승인 목록 이 왜 들어가는지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기성률을 주장하려면 "이만큼 시공했다"는 증빙이 필요한데, 그 근거가 검측 승인입니다. 검측을 제때 받아두지 않으면 기성 단계에서 한꺼번에 막힙니다. 검측 서류 관리는 검측요청서 작성법 글에서 다뤘습니다. 기성청구서 갑지에 들어가는 항목 갑지는 세트 맨 앞장, 즉 발주처 양식의 기성청구서 본문입니다. 항목 기재 내용 공사명·계약번호 계약서 표기 그대로 계약금액 변경계약이 있었다면 최종 변경계약 금액 기성 회차 제N차 기성 기간 전 회차 마감 다음날 ~ 이번 회차 마감일 금회 기성금액 이번 ...

콘크리트 타설계획서 작성법 — 양식 기재항목과 제출 시기

콘크리트 타설은 되돌릴 수 없는 공정입니다. 철근을 잘못 배근하면 뜯어서 다시 하면 되지만, 콘크리트는 한 번 부으면 끝입니다. 관급공사에서 타설 전에 계획서를 요구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처음 쓰려고 하면 무엇을 어디까지 적어야 하는지 감이 안 옵니다. 감리단에서 반려당하는 이유도 대부분 정해져 있습니다. 이 글에서 기재항목·제출시기·반려 사유를 한 번에 정리합니다. 콘크리트 타설계획서는 언제 제출하는가 모든 콘크리트 타설 전 입니다. 버림콘크리트도 예외가 아닙니다. 실무에서는 건물별·부위별로 나눠 쓰기 때문에 생각보다 건수가 많습니다. 지하층이 있는 중규모 건축공사 하나면 버림 / 기초 / 지중보 / 각 층 슬라브까지 10건이 넘는 경우가 흔합니다. 제출 시기는 타설 1~2일 전 이 실무 기준입니다. 당일 아침에 내면 감리가 검토할 시간이 없어 그 자리에서 돌아옵니다. 레미콘 배차는 전날 확정되므로, 계획서가 늦으면 배차를 잡아놓고 승인을 못 받는 상황이 생깁니다. 한 가지 순서가 더 있습니다. 철근·거푸집 검측 승인이 타설계획서보다 먼저 입니다. 검측이 안 끝났는데 타설 일정부터 잡으면 순서가 꼬입니다. 검측요청서 작성은 검측요청서 작성법 글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콘크리트 타설계획서 양식에 반드시 들어가는 항목 양식은 발주처·감리단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빠지면 반려되는 항목은 공통입니다. 항목 기재 내용 공사 개요 공사명, 부위(건물·층·부재), 타설 일시 — 우천 예비일 포함 배합 정보 굵은골재 최대치수-호칭강도-슬럼프 (예: 25-24-150) 물량 부위별 산출량(㎥)과 레미콘 대수 환산 (1대 ≈ 6㎥) 타설 방법 펌프카 제원과 배치 위치, 타설 순서·구획, 이어치기 위치 인원·장비 타설공·진동기·마감·시험 인원, 장비 목록 품질관리 슬럼프·공기량·염화물 시험 계획, 공시체 제작 개수, 양생 방법 안전관리 펌프카 전도 방지 조치, 타설 중 거푸집·동바리 감시자 배치 첨부 타설 구획 도면(타설 방향·이...

생성형 AI가 만든 문서, 어디서 조용히 틀리나 — 제출 전 검증 6가지 (AI 공무 연재 4편)

지난 세 편에서 공문과 실정보고 초안을 AI로 만드는 방법을 다뤘습니다. 이번 편은 반대입니다. 그 초안을 어떻게 못 믿을 것인가. 한 가지만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틀린 결과는 대개 틀리게 생기지 않았습니다. 멀쩡하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눈으로 훑는 검토로는 안 걸립니다. 아래 여섯 가지는 최근 몇 주간 실제로 당한 것만 골랐습니다. 1. 근거 조문을 그럴듯하게 만들어 넣습니다 가장 위험한 항목입니다. 문장은 매끄럽고 조문 번호도 형식이 맞습니다. 그런데 그 조에 그런 내용이 없습니다. 지시하지 않은 근거가 스스로 늘어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문 하나만 지정했는데 초안에는 두 개가 들어와 있는 식입니다. 읽어보면 둘 다 그럴듯합니다. 잡는 법 지시문에 근거를 내가 지정 하고 "이 조문만 사용, 다른 근거 추가 금지"를 명시합니다. 받은 초안에 지정하지 않은 근거가 있으면 내용을 보지 말고 삭제 합니다. 인용한 조문은 법령 원문을 직접 열어 조번호·조명·내용을 대조합니다. 이 단계는 아직 자동화하지 못했습니다. 당분간 줄일 생각도 없습니다. 공문에 틀린 조항이 들어가면 그 문서 하나가 아니라 다음 문서까지 신뢰를 잃습니다. 2. 지시한 숫자가 초안에서 바뀝니다 날짜, 문서번호, 회차, 금액. 준 값과 초안의 값이 다른 경우가 생각보다 자주 있습니다. 특히 앞뒤가 연결된 값 에서 잘 틀립니다. 회차별 누계, 공제 후 잔액, 일수 산정처럼 앞 숫자가 뒤 숫자를 결정하는 자리입니다. 잡는 법 — 지시문에 넣은 값 목록과 초안의 값을 1:1로 맞춰봅니다. 읽으면서 확인하지 말고, 옆에 놓고 하나씩 짚습니다. 읽으면 뇌가 알아서 맞는 값으로 보정합니다. 3. 계산이 깨져 있어도 화면은 멀쩡합니다 엑셀 서식을 정리해 배포하기 직전에 전체 재계산을 한 번 돌려봤습니다. 오류 셀이 300개 넘게 나왔습니다. 화면을 스크롤하며 확인했을 때는 멀쩡했습니다. 오류가 난 칸이 자주 보는 영역 밖에 있었고, 일부는 조건에 따라 그때...

AI로 실정보고 초안 만드는 법 — AI 구간과 사람 판단 구간 (AI 공무 연재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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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공무 연재 3편입니다. 2편 에서 공문 초안을 받는 지시문 5요소를 다뤘습니다. 이번에는 한 단계 더 어려운 서류, 실정보고 입니다. 실정보고 자체가 처음이라면 실정보고서 작성방법 을 먼저 읽고 오시기 바랍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실정보고에서 AI가 담당할 수 있는 구간은 생각보다 좁습니다. 그런데 그 좁은 구간이 시간을 가장 많이 잡아먹던 곳이라 효과는 큽니다. ※ 위 이미지는 양식 예시입니다 — 실제 서류가 아니며 가상 데이터로 작성되었습니다. (공무연구소) 실정보고에서 AI에게 맡길 수 있는 구간 실정보고를 7단계로 쪼개 보면 AI가 들어갈 자리가 분명해집니다. 발견 — 현장과 도면·내역서를 대사해 상이 사항을 찾습니다. 사람만 할 수 있습니다. 유형 판단 — 이 사안이 설계서 불분명인지, 누락·오류인지, 물량내역서만 다른 것인지 정합니다. 여기서 금액이 갈립니다. 초안 작성 — 경위·사유·대비표·첨부 목록을 갖춘 보고서를 만듭니다. AI 구간. 정리 — 제출 자료 목록화, 문구 다듬기, 과거 보고서와 형식 통일. AI 구간. 수량·단가 — 물량 확정과 단가 산정. 사람이 합니다. 근거 검증 — 인용 조문을 원문과 대조합니다. 사람이 합니다. 제출 — 이행 전에, 계약담당공무원과 공사감독관에게 동시에. 그리고 서명. 즉 AI는 3·4단계에만 들어옵니다. 그런데 백지에서 보고서 형식을 잡고 문장을 다듬던 그 두 단계가 실제로는 가장 지루하고 오래 걸리던 부분입니다. 왜 유형 판단을 AI에게 맡기면 안 되는가 공사계약일반조건 제19조의2 제2항은 설계서 문제를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유형마다 처리 결과가 다릅니다. 특히 1호(설계서가 불분명한 경우)로 처리되면 확인된 대로 시공하되 계약금액 조정이 없습니다 . 반면 3호(설계도면과 공사시방서는 일치하는데 물량내역서만 다른 경우)로 정리되면 물량내역서를 도면에 맞추는 방향으로 갑니다. 같은 사실관계라도 어느 유형으로 서술하느냐에 따라 돈이 되...

AI로 공문 초안 작성하는 법 — 지시문 5요소와 검증 절차 (AI 공무 연재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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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공무 연재 2편입니다. 1편(연재 소개) 에서 "초안과 계산은 AI, 확정과 책임은 사람"이라는 원칙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편은 그 원칙을 가장 자주 쓰는 서류, 공문 에 적용합니다. 공문 자체가 처음이라면 공문 작성법 기본 글 을 먼저 읽고 오시기 바랍니다. "공문 써 줘"가 실패하는 이유 AI에게 "감리단에 검측 촉구하는 공문 써 줘"라고만 하면, 나오는 것은 정중한 비즈니스 이메일입니다. 형식이 다르고, 경위가 뭉뚱그려져 있고, 어디서 본 듯한 조문이 근거랍시고 붙어 있습니다. 이건 AI가 무능해서가 아니라 지시문에 정보가 없어서 입니다. 공문은 자유 작문이 아닙니다. 수신·참조·제목·본문 항목번호·첨부라는 형식이 있고, 사실관계는 날짜와 문서번호로 특정되어야 하며, 요청사항과 근거가 분리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 정보는 전부 현장에 있는 사람만 아는 것 이라, 지시문에 담아 주지 않으면 AI는 지어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 위 이미지는 양식 예시입니다 — 실제 서류가 아니며 가상 데이터로 작성되었습니다. (공무연구소) 지시문 5요소 — 이것만 넣으면 초안 품질이 달라진다 작성자가 현장에서 실제로 쓰는 지시문의 뼈대는 다섯 가지입니다. 형식 지정 — "관급공사 공문 형식(수신·참조·제목·본문 항목번호·첨부)으로"라고 명시하고, 가능하면 기존 공문 한 건을 예시로 첨부 합니다. 형식은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예시 한 장이 훨씬 정확합니다. 단, 예시로 쓰는 공문은 실명·계약번호를 지운 것이어야 합니다. 사실관계(경위) — 날짜·문서번호·경과를 시간순으로 나열합니다. 다섯 요소 중 가장 중요합니다. 경위를 뭉뚱그리면 AI가 빈칸을 그럴듯하게 메워 버리는데, 공문에서 지어낸 경위는 사고입니다. 요청사항 — 받고 싶은 행동을 한 문장으로. "7일 이내 검측 실시 또는 사유 회신 요청"처럼 기한과 행동이 들어가야 합니다. 이게 없으면 결...

공사일보 작성법 — 매일 쓰는 서류가 공기연장·기성의 증빙이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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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이미지는 양식 예시입니다 — 실제 서류가 아니며 가상 데이터로 작성되었습니다. (공무연구소) 공사일보는 현장에서 가장 가볍게 취급되는 서류입니다. 매일 쓰지만 아무도 안 볼 것 같고, 실제로 평소엔 아무도 찾지 않습니다. 그런데 공기연장을 신청할 때, 노무비 인원이 안 맞을 때, 기성 수량을 다툴 때 결국 펼쳐 보는 것이 일보 입니다. 이 글은 일보를 나중에 쓸 수 있는 기록으로 만드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예시의 수치는 전부 가상입니다. 1. 일보는 보고서가 아니라 기록이다 일보를 "오늘 한 일을 보고하는 문서"로 생각하면 매일 비슷한 문장만 남습니다. 관점을 바꿔야 합니다. 일보는 그날 현장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나중에 증명하기 위한 기록 입니다. 증명이 목적이면 무엇을 적을지가 달라집니다. 가장 큰 차이는 안 한 일 을 적느냐입니다. "오전 강우로 타설 중지", "레미콘 배차 지연으로 2시간 대기", "감리 미승인으로 후속 공정 착수 보류". 보고서 관점에서는 굳이 쓰고 싶지 않은 문장이지만, 증명 관점에서는 이것이 가장 값나가는 문장입니다. 2.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여섯 가지 항목 나중에 쓰이는 곳 날짜·요일·날씨·기온 이상강우·혹서·혹한 일수 산정 금일 작업(위치·수량까지) 기성 수량 소명, 검측 시점 확인 직종별 출력인원과 누계 노무비 인원 불일치 소명 장비 가동 현황 장비 대기·유휴 비용 근거 자재 반입량 수불부·기성 물량과 삼각 대조 특기사항(지연·대기·중지) 공기연장 일자별 증빙 여섯 번째가 이 글의 핵심입니다. 나머지 다섯은 대부분의 현장이 이미 쓰고 있고, 여섯 번째만 비어 있습니다. 3. 누계는 전일에서 승계한다 인원·장비·자재의 누계는 전일 일보의 누계 + 금일 입니다. 이 원칙이 깨지는 순간 일보는 증빙 자격을 잃습니다. 월말에 몰아서 쓰면 반드시 깨집니다 — 중간에 하루를 건너뛰면 그 뒤 전부가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실무에서는 날짜별 시트를 만들어 전일 ...

건설 공무 AI 활용법 — 현장대리인이 AI로 서류를 작성하는 방법 (연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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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의 기존 글 40여 편은 전부 사람이 직접 관급공사 서류를 작성하는 방법 을 다뤘습니다. 공문 한 장을 어떻게 구성하는지, 실정보고에 무엇을 첨부하는지, 기성 청구 산식이 어떻게 되는지 — 말하자면 "서류 그 자체"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오늘부터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주제는 하나입니다. 같은 서류를, 사람이 AI를 활용해서 쓰는 방법 입니다. 이것은 이론이나 전망이 아니라, 작성자가 지금 현장에서 실제로 일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 위 이미지는 양식 예시입니다 — 실제 서류가 아니며 가상 데이터로 작성되었습니다. (공무연구소) 왜 지금 건설 공무에 AI인가 사무직 일반에서는 AI로 문서를 쓰는 것이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그런데 건설 현장의 공무 업무로 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주변 현장을 둘러봐도, 공문 초안을 AI에게 시키고 검토만 하는 공무 담당자는 아직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유는 대략 세 가지입니다. 서류의 형식이 특수합니다. 관급공사 서류는 일반 비즈니스 문서와 문법이 다릅니다. 계약예규와 지침서가 요구하는 형식·근거·순서가 있어서, AI에게 "공문 써 줘"라고만 하면 쓸 수 없는 결과물이 나옵니다. 어디까지 맡겨도 되는지 기준이 없습니다. 수량·단가·제출 판단까지 AI에게 맡겼다가 사고가 나면 책임은 전부 사람에게 돌아옵니다. 경계선을 모르니 아예 시작을 안 하는 것입니다. 현장에는 알려 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공무 업무 자체를 가르쳐 주는 곳도 드문데, "공무에 AI를 쓰는 법"을 가르쳐 주는 곳은 사실상 없습니다. 뒤집어 말하면, 지금 이 방법을 익힌 공무 담당자는 같은 시간에 남들과 다른 양의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작성자는 기성검사 서류 13종을 수작업으로 고치던 시절, 수량이 한 번 바뀔 때마다 수정·검토에 한 시간 이상을 쓰곤 했습니다. 지금은 기입 시트의 숫자 하나를 바꾸면 나머지가 따라오도록 만들어 두었...

예정공정표 작성법 — 주공정 관리와 공기연장·기성의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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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공정표는 착공서류 중에서 가장 가볍게 그려지고 가장 무겁게 돌아오는 문서입니다. 공기연장을 신청할 때도, 기성을 청구할 때도, 지체상금을 다툴 때도 기준선은 이 한 장입니다. 이 글은 공정표를 "그림"이 아니라 계약 문서 로 다루는 법 — 주공정 관리와 공기연장·기성으로 이어지는 연결을 정리합니다. 예시 일정은 전부 가상입니다. ※ 양식 예시 — 자체 제작 보조서식이며 일정은 모두 가상입니다 1. 공정표는 그림이 아니라 계약 문서다 공정표를 제출하고 나면 그 일정은 당사자 사이의 약속 이 됩니다. 이후 모든 판단이 여기서 출발합니다. 지연이 생겼을 때 "누구 책임인가"를 따지는 기준도, 기성 시점의 진척을 재는 자도 이 문서입니다. 그래서 처음 그릴 때 두 가지를 지켜야 합니다. 첫째, 실제로 가능한 일정 을 그릴 것. 발주기관에 잘 보이려고 촘촘하게 그리면 첫 달부터 지연 현장이 됩니다. 둘째, 승인 소요기간을 일정에 넣을 것 . 품질관리계획 승인, 자재공급원 승인, 시공계획서 검토처럼 상대의 시간이 필요한 항목이 공정표에 없으면, 그 기간은 전부 시공사 지연으로 계산됩니다. 2. 주공정이 전부다 공정표에서 실제로 관리해야 하는 것은 전체가 아니라 주공정(크리티컬 패스) 입니다. 주공정은 여유일수가 없어 하루 밀리면 준공일이 그대로 하루 밀리는 경로입니다. 위 예시에서 붉은 막대가 주공정입니다. 구분 여유일수 하루 지연되면 관리 방법 주공정 없음 준공일이 하루 밀림 일 단위 추적, 지연 즉시 문서화 비주공정 있음 여유일수 안에서 흡수 주 단위 확인, 여유 소진 여부만 감시 전환 위험 공종 줄어드는 중 머지않아 주공정이 됨 여유일수를 매월 재계산 세 번째 줄이 실무에서 사고가 나는 자리입니다. 설비처럼 골조와 병행하던 공종이 지연되면 어느 순간 마감 착수를 막는 주공정으로 바뀝니다 . "비주공정이니 괜찮다"는 판단은 그 달의 여유일수를 계산해 보고 내려야 합니다. 3. 공기연장과의 연결 ...

관급공사 착공서류 — 첫 주에 제출하는 문서 세트와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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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일이 잡히면 첫 주가 가장 정신없습니다. 서류 이름은 들어봤는데 무엇을 먼저 내야 하는지, 어떤 것이 승인을 받아야 하는지가 정리되지 않으면 2주가 그냥 갑니다. 이 글은 착공서류를 즉시 제출 / 승인 필요 / 사용 전 제출 세 갈래로 나눠 순서를 잡아 드립니다. 예시의 현장 정보는 전부 가상입니다. ※ 양식 예시 — 자체 제작 보조서식이며 내용은 모두 가상입니다 1. 착공서류는 한 번에 내는 것이 아니다 신입 공무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착공서류를 한 묶음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성격이 다른 세 종류가 섞여 있습니다. 즉시 제출 은 착공 사실 자체를 신고하는 서류라 늦으면 그 뒤의 모든 문서가 흔들립니다. 승인 필요 는 감리단·발주기관의 승인이 나야 해당 공종을 시작할 수 있는 서류라 곧 공정입니다. 사용 전 제출 은 자재를 쓰기 전에만 끝나면 되는 서류입니다. 이 구분을 해 두면 무엇을 먼저 손댈지가 저절로 정해집니다. 급한 것은 분량이 많은 서류가 아니라 승인 소요기간이 붙은 서류 입니다. 2. 즉시 제출 — 착공 사실을 확정하는 네 가지 착공신고서(착공계), 현장대리인 선임계, 안전관리자·품질관리자 선임계, 예정공정표. 이 넷은 착공과 동시에 나갑니다. 현장대리인 선임은 건설산업기본법상 건설기술인 배치 의무와 연결되고, 안전·품질관리자 선임은 산업안전보건법과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릅니다. 선임계에는 자격·경력 증빙이 붙으므로 착공 2주 전에 서류부터 모아 두는 것 이 요령입니다. 사람이 확정되지 않아 선임계가 늦는 현장이 실제로 많습니다. 예정공정표는 이때 함께 나가지만 성격이 다릅니다. 이후 공기연장과 기성의 기준선이 되는 문서라 대충 그리면 나중에 그대로 돌아옵니다. 작성 방법은 예정공정표 작성법 에서 따로 다룹니다. 3. 승인이 필요한 두 가지 — 여기가 공정을 잡는다 안전관리계획서와 품질관리계획서(품질시험계획 포함)는 제출이 아니라 승인 입니다. 승인 전에는 해당 공종을 시작할 수 없는 경우가 있어, 이 두 서류의 소...

매월 반복되는 현장 보고 4종 — 환경보전비·안전관리비·품질·훈련 한 번에 관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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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공무의 시간을 조용히 갉아먹는 것은 큰 사건이 아니라 매월 반복되는 서류입니다. 환경보전비 사용내역서,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사용내역서, 월간 품질관리 결과보고, 비상대피훈련 결과보고. 넷 다 어렵지 않은데 매달 처음부터 다시 만들면 이틀이 갑니다. 이 글은 이 4종을 한 번에 관리하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예시의 수치는 전부 가상입니다. ※ 양식 예시 — 자체 제작 보조서식이며 수치는 모두 가상입니다 1. 매월 나가는 4종은 성격이 다르다 같은 월간 보고지만 넷은 서로 다른 문서입니다. 두 개는 돈 을 보고하고, 하나는 시험 결과 를, 하나는 행위 사실 을 보고합니다. 성격이 다르면 준비 방식도 달라야 합니다. 보고 보고하는 것 핵심 숫자 준비물 환경보전비 사용내역서 집행액 누계·잔액 영수증·계약서 안전관리비 사용내역서 집행액 사용률 급여대장·지급대장 월간 품질관리 결과보고 시험 실시 여부 계획 대비 실시 시험성적서 비상대피훈련 결과보고 실시한 사실 참여 인원 사진·참석부 돈을 보고하는 둘은 누계가 생명 이고, 시험을 보고하는 것은 계획 대비 실시 가 생명이며, 행위를 보고하는 것은 그날 남긴 사진 이 생명입니다. 사진은 그때 안 찍으면 영원히 복구되지 않습니다. 2. 4종은 서로 물려 있다 따로 만드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같은 정보를 네 번 쓰고 있습니다. 공사명·시공사·현장대리인·수신처·보고 월. 이 다섯 항목이 네 문서에 모두 들어갑니다. 그래서 한 곳에서 바꾸면 네 문서가 같이 바뀌는 구조를 만들면 매월 작업이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더 중요한 것은 숫자의 연결 입니다. 안전관리비 사용내역서의 교육비는 안전교육 실시 기록과 맞아야 하고, 비상대피훈련 결과보고에 든 비용은 교육비·행사비에 잡혀야 합니다. 품질 시험 횟수는 품질관리계획의 시험 빈도와 대조됩니다. 넷이 서로 어긋나면 어느 하나가 아니라 현장 관리 전체 가 의심받습니다. 3. 제출일은 한 줄로 관리한다 위 이미지의 관리표처럼 보고 종류·근거·주기·제출일·핵심 수치·상태를 ...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사용내역서 작성법 — 항목 분류·누계 관리·사용률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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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나가는 서류인데 매월 새로 고민하게 되는 문서가 있습니다.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사용내역서입니다. 금액을 채우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항목을 어디에 넣을지에서 막히고 누계가 어긋나면서 지난달 것부터 다시 들춰보게 됩니다. 이 글은 항목 분류, 누계 승계, 사용률 관리, 그리고 정산에서 실제로 지적받는 지점을 정리합니다. 예시의 금액은 전부 가상입니다. ※ 양식 예시 — 자체 제작 보조서식이며 금액은 모두 가상입니다 1. 안전관리비는 쓰는 돈이 아니라 증명하는 돈이다 안전관리비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는 대부분 "안 썼다"가 아닙니다. 썼는데 증명이 안 된다 입니다. 사용내역서는 지출을 정리하는 표가 아니라 지출과 증빙을 1:1로 묶어 두는 장부입니다. 그래서 작성 순서도 반대가 되어야 합니다. 월말에 금액을 모아 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출이 발생한 그날 항목과 증빙을 정해 놓고 월말에는 합계만 내는 것입니다. 이 순서를 지키면 준공 정산에서 몇 년치를 한꺼번에 소명하는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반대로 월말에 몰아서 만들면, 영수증은 있는데 어느 항목이었는지 기억나지 않는 상황이 반드시 옵니다. 2. 항목 분류가 절반이다 사용 항목은 고용노동부 고시가 정하는 분류를 따릅니다. 실무에서 헷갈리는 것은 항목의 이름이 아니라 경계선 입니다. 자주 다투는 네 가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항목 대표 지출 증빙 자주 틀리는 지점 인건비·업무수행비 안전관리자 급여 급여대장·선임 서류 겸직·타 업무 수행분의 안분 안전시설비 추락방지망·안전난간 세금계산서·설치 사진 공사용 가설재와의 구분 보호구 안전모·안전대·안전화 지급대장(수령 서명) 지급대장 없이 구매 영수증만 보관 교육비·행사비 정기교육·안전보건행사 교육일지·참석부 식음료 등 성격이 모호한 비용 경계선에 걸린 지출은 쓰기 전에 감리단과 정리하는 편이 낫습니다. 쓰고 나서 인정 여부를 다투면 이미 돈은 나갔고 증빙만 남습니다. 판단이 어려우면 그 자리에서 공문으로 질의해 두십시...

기성 청구금액 단수정리 방법 — 소수점 때문에 합계가 1원 안 맞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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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서류를 다 만들어 놓고 마지막에 검산할 때, 이런 일이 있습니다. 공급가액과 부가세를 더했는데 합계와 1원이 안 맞습니다. 엑셀을 다시 봐도 수식은 멀쩡합니다. 셀 안의 값도 정확합니다. 그런데 출력물에서는 계속 틀립니다. 계산 실수가 아닙니다. 표기 자릿수 문제 입니다. 그리고 이건 서류를 검토하는 사람 눈에는 그냥 '계산이 틀린 서류'로 보입니다. 이 글은 금액에 소수점을 남기면 안 되는 이유, 그리고 청구액 단수정리를 어디서 맞춰야 하는지를 정리했습니다. 1. 서류는 일의 자리까지만 보여준다 원가계산서, 산출내역서, 기성청구서의 금액 칸은 원 단위까지만 표기 됩니다. 그런데 엑셀 셀 안에는 소수점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화면과 인쇄물은 그 값을 반올림해서 보여줄 뿐입니다. 그래서 이런 일이 생깁니다. 공급가액 내부값이 123,456,785.5이면 서류에는 123,456,786으로 찍힙니다. 부가세 12,345,678.55는 12,345,679로 찍힙니다. 합계 135,802,464.05는 135,802,464로 찍힙니다. 그런데 서류에 찍힌 공급가액과 부가세를 더하면 135,802,465입니다. 합계 칸과 1원이 다릅니다. 내부값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검토자는 출력물만 봅니다. "셀 안에는 맞습니다"라는 설명은 통하지 않습니다. 서류 하나에 1원이 안 맞으면 그 서류 전체의 신뢰가 떨어지고, 그것만으로 반려 사유가 됩니다. ※ 양식 예시 — 자체 제작 보조서식이며 내용은 모두 가상입니다 2. 왜 원가계산서에서 특히 잘 생기나 원가계산서는 요율 계산의 연속 이기 때문입니다. 노무비에 산재·고용·연금·건강보험료율과 퇴직공제부금 요율을 곱하고, 순공사원가에 일반관리비 요율을 곱하고, 거기에 이윤 요율을 곱합니다. 곱셈 결과는 거의 항상 소수를 만듭니다. 여기에 항목 수가 붙습니다. 내역서에 비목이 수십 개면 각 행이 저마다 소수를 갖고, 각 행은 반올림돼 표시되고, 합계는 반올림 전 ...

설계도서 검토 체크리스트 — 도면 보기 전 설계변경 항목을 찾는 3단 대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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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 직후 설계도서 한 박스가 현장사무실에 도착합니다. 도면, 공사시방서, 물량내역서, 수량산출서, 일위대가표, 단가산출서. 이걸 도면부터 검토하기 시작하면 몇 주가 갑니다. 그리고 그 몇 주 동안 공사는 이미 진행됩니다. 제가 쓰는 방식은 순서가 반대입니다. 도면을 가장 나중에 봅니다. 대신 내역서·수량산출서·일위대가표 세 가지만 놓고 반나절씩 세 번 대사하면, 도면을 펴기 전에 실정보고 후보 목록이 먼저 나옵니다. 이 글은 그 3단 스크리닝과, 찾은 것을 실제 금액으로 바꾸는 조문상의 경로 를 함께 정리한 것입니다. 0. 시작하기 전 — 우리 계약이 어떤 방식인가 이 확인을 먼저 해야 합니다. 계약 방식에 따라 3단 대사의 결론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 입니다. 공사계약일반조건 제2조제4호는 설계서 를 공사시방서, 설계도면, 현장설명서, 공사기간의 산정근거 및 공종별 목적물 물량내역서 로 정의합니다. 그런데 같은 조항은 일괄입찰(턴키)·대안입찰(대안 채택 부분)·기술제안입찰·수의계약 으로 체결된 공사의 산출내역서는 설계서에 포함하지 않는다 고 못 박습니다. 여기에 두 개의 조항이 더 붙습니다. 제19조의2제3항은 뒤에서 설명할 물량내역서 불일치 처리 조항(제2항 제3호·제4호)이 이런 공사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고 정합니다. 그리고 제21조는 일괄입찰·대안입찰 등으로 체결된 공사에서는 정부에 책임 있는 사유나 불가항력이 아닌 한 계약금액을 증액할 수 없다 고 정합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총액(내역)입찰 공사라면 3단 대사가 그대로 금액으로 연결됩니다. 턴키·대안·기술제안 공사라면 같은 오류를 찾아도 증액 경로가 막혀 있으므로, 대사의 목적이 '증액'이 아니라 '시공 리스크와 감액 요인 파악' 으로 바뀝니다. 계약서 첫 장을 먼저 확인하십시오. 1. 오류는 도면 안이 아니라 문서 사이에 있다 설계도서는 한 사람이 한 번에 만들지 않습니다. 도면이 나오면 그 도면을 근거로 수량을 산출하고, 산출된 수량을 내역서로...

선급금 반환 청구를 받지 않으려면 — 반환 사유 5가지와 이자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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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급금은 공짜 돈이 아닙니다. 조건부로 미리 받은 돈 이고, 조건을 어기면 발주기관은 반환을 청구합니다. 그것도 이자를 붙여서 말이죠. 인터넷에는 선급금 신청 과 공제 계산 에 관한 글은 많은데, 정작 반환 에 관한 글은 드뭅니다. 그런데 반환 청구를 받으면 금액이 크고 이자까지 붙어 타격이 즉각적입니다. 이 글은 반환 사유 다섯 가지와 각각을 피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1. 선금은 쓸 수 있는 곳이 정해져 있다 계약예규 정부 입찰·계약 집행기준 제36조(선금의 사용) 는 선금을 계약목적 달성을 위한 용도와 하수급인에 대한 선금 배분 이외의 다른 목적에 사용할 수 없다 고 정합니다. 그리고 노임 지급과 자재 확보에 우선 사용 하도록 명시합니다. 이 조항이 실무에서 갖는 의미는 분명합니다. 선금을 회사 운전자금이나 다른 현장 비용으로 돌리면 그 자체가 지급조건 위배 입니다. 현장 단위로 자금이 관리되지 않는 회사에서 사고가 나는 지점이 여기입니다. ※ 양식 예시 — 자체 제작 보조서식이며 내용은 모두 가상입니다 2. 반환 사유 다섯 가지 같은 기준 제38조(반환청구) 는 계약담당공무원이 선금을 지급한 후 다음에 해당하면 지체 없이 해당 선금잔액의 반환을 청구하여야 한다고 정합니다. ① 계약이 해제 또는 해지된 경우 ② 선금사용계획 등 선금지급조건을 위배한 경우 ③ 정당한 사유 없이 선금 수령 후 15일 이내에 하수급인에게 배분하지 않은 경우 ④ 계약변경으로 계약금액이 감액된 경우 ⑤ 선금사용내역 확인 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위·변조된 서류를 제출한 경우 주목하실 것은 ②·③·⑤입니다. 이 세 개는 공사를 정상적으로 하고 있어도 걸릴 수 있습니다. 계약이 멀쩡하고 공정도 순조로운데 서류와 자금 흐름 관리만으로 반환 청구를 받는다는 뜻입니다. 3. 가장 흔한 사고 — 15일 배분 ③번이 실무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사고 유형입니다. 선금이 들어오면 당장 급한 자재대금이나 장비대부터 결제하게 되는데, 그러다 하수급인 배분이 늦어집니다. 정당한 ...

준공서류 편철 목록 — 제출 기한별 17종과 준공예정일 역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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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은 마지막에 몰아서 하는 일이 아닙니다. 준공예정일 2개월 전부터 이미 시작돼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현장은 준공검사 요청할 때가 돼서야 서류를 찾기 시작하고, 그때는 이미 늦습니다. 이 글은 준공서류를 제출 기한 순서 로 정리한 목록입니다. 서류 이름만 나열한 목록은 도움이 안 됩니다. 중요한 건 무엇을 언제까지 내야 하는가입니다. 1. 준공일을 놓치는 진짜 이유 — 기한 세 개 준공이 밀리는 현장은 대개 공사가 안 끝나서가 아니라 선행 서류가 안 나와서 밀립니다. 국방시설본부 공사행정지침서 기준으로 준공예정일에서 역산해야 하는 기한이 세 개 있습니다. ① 정산설계도서 — 준공예정일 2개월 전 . 실무에서 가장 많이 놓치는 항목입니다. 설계변경 정산이 안 끝나 있으면 여기서 막힙니다. ② 시설물 인수·인계 계획서 — 준공예정일 30일 이전 . 감독관은 접수 후 7일 이내에 검토·확정합니다. ③ 시운전 계획서 — 시운전 30일 전 . 설비가 있는 현장이라면 필수입니다. 이 세 개는 준공검사 요청일이 아니라 준공예정일 기준입니다. 준공검사를 언제 신청하든 상관없이, 준공예정일에서 거꾸로 세어야 합니다. 2개월 전이라는 건 생각보다 이릅니다. ※ 양식 예시 — 자체 제작 보조서식이며 내용은 모두 가상입니다 2. 준공검사원 제출 세트 — 네 가지 준공검사를 요청할 때 함께 나가는 서류는 네 가지입니다. 준공검사 신청 발송공문 · 준공검사원 · 예비검사 조치완료 결과보고서 · 기성금액 지불현황. 여기서 놓치기 쉬운 것이 예비검사 조치완료 결과보고서 입니다. 예비준공검사에서 나온 지적사항을 어떻게 조치했는지 조치 전·후 사진 과 함께 정리한 문서인데, 이게 부실하면 준공검사에서 같은 지적이 반복됩니다. 예비검사 때 사진을 안 찍어 두면 나중에 만들 수 없으니, 조치하면서 바로 찍어야 합니다. 기성금액 지불현황 은 회차별 기성 내역과 대조가 가능해야 합니다. 숫자가 안 맞으면 정산 단계에서 시간을 크게 잡아먹습니다. 회차 관리를 평소...

관급자재 지연으로 공사가 멈췄다면 — 공사중지 요청 공문으로 공기 지키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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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급자재가 안 들어옵니다. 반입예정일은 진작 지났고, 공문을 두 번 보냈는데 회신이 없습니다. 그사이 공기는 계속 흘러가고, 준공일은 그대로입니다. 이대로 두면 지체상금은 우리가 뭅니다. 이때 필요한 문서가 공사중지 요청 공문 입니다. 공기연장 신청서보다 먼저 나가야 하는 문서이고, 실무에서 가장 과소평가되는 방어 수단이기도 합니다. 1. 왜 공사중지가 공기를 지키는가 발주기관 귀책으로 공사가 중지되면 그 중지기간은 계약상대자의 책임에 속하지 않는 기간 이 되어 공기연장 사유가 됩니다. 즉 공사중지는 공사를 멈추는 것이 아니라, 흘러가는 공기를 멈춰 세우는 장치입니다. 중지 요청 없이 그냥 기다리면 어떻게 될까요. 시간은 그대로 흐르고, 나중에 "그 기간에 왜 아무 조치도 안 했느냐", "다른 공정을 병행할 수 있지 않았느냐"는 반박을 받습니다. 멈춤을 문서로 선언하지 않으면 멈춘 것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 양식 예시 — 자체 제작 보조서식이며 내용은 모두 가상입니다 2. 관급자재 지연은 명시된 연장 사유다 이 부분은 다툴 여지가 적습니다. 국방시설본부 공사행정지침서 제3장 제3절은 공사기한 연기가 가능한 경우를 열거하는데, 그중에 이런 항목들이 있습니다. ▸ 계약상대자가 대체 사용할 수 없는 중요 부대조변자재 등의 공급이 지연 되어 공사의 진행이 불가능하였을 경우 ▸ 발주기관의 책임으로 착공이 지연되거나 시공이 중단 되었을 경우 ▸ 원자재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해당 관급자재의 조달 지연 등 기타 계약상대자의 책임에 속하지 아니하는 사유로 지체된 경우 ▸ 설계변경 등으로 인하여 추가 공사기간이 소요되었을 때 ▸ 군 지원작업 또는 군 담당부분 공사가 시공부대 사정으로 지연되었을 때 반대로 연장이 안 되는 경우 도 명시돼 있습니다. 인력·장비·자재를 적기에 투입하지 않아 지연된 공사, 재질·성능시험을 적기에 실시하지 않아 지연을 초래한 공사, 기타 수급인 귀책 사유. 결국 싸움은 이 지연이 어느 쪽 귀책...